오리무중(五里霧中)

2024. 4. 8. 14:483ND CRAFT - SELF PROTRAIT

 사자성어 오리무중은 '5리(2㎞) 넘는 안개 속에'라는 뜻을 지닌다. 흐린 무채색의 안개는 처음에는 아무런 소리 없이 조용히 찾아오다가 어느 순간 주변으로 스며든다. 안개는 우리 몸을 서서히 잠식하며 시야를 흐리고 감정마저 무력화시킨다. 우리의 감각은 둔감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러움과 나약함을 느끼게 된다.

 

하수현 / 오리무중(五里霧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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